33 오베라는 남자 자막
<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저 / 최민우 역, 다산책방 저자 소개 : 프레드릭 배크만(Fredrik Backman, 1981~) 저자 프레드릭 배크만은 1981년생으로 스웨덴 출신의 유명 블로거이자 칼럼니스트이다. 그의 첫 장편소설인 “오베라는 남자”는 블로그에서 처음 시작되었는데 수많은 독자들이 오베라는 캐릭터에 반해 더 써보라고 권유했고, 그렇게 첫 작품이 탄생했다. 이렇게 2012년에 출간된 그의 첫 장편소설 “오베라는 남자”는 스웨덴을 비롯하여 독일, 영국, 캐나다, 노르웨이, 덴마크 등에서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며 전 세계 판매 1백만 부를 기록하였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2015년 번역되어 발간된 후 소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5년 영화로도 제작되었으며, 박스오피스에서 4주간 1위를 기록하였고, 스웨덴 영화제에서 3개 부문의 상을 받기도 했다. 내용 주인공 오베는 59세의 아주 까칠한 사람이다. 처음 책을 읽을 때에는 그의 까다롭고 융통성 없으며 깐깐한 성격에 슬쩍 짜증도 날 수 있지만, 점차 그의 강직하고 근면함, 그리고 정정당당함에 미소를 머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책의 중반 이후부터는 그에 대해 연민을 느끼게 될 것이며, 결국 그의 깊숙한 내면에 숨겨진 따뜻함을 알고나면 그를 무척 좋아하게 될 것이다. 오베의 이야기는 죽기 위한 삶을 살아가는 남자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는 여느 때처럼 자살을 결심하고 유서를 남기며 하루를 시작한다. 자살의 이유는 그가 인생의 대부분을 바친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심지어 아내의 장례식 다음날도 변함없이 출근했던 - 직장에서 쫓겨나 하루아침에 백수가 되었고, 그토록 사랑했던 그러나 이제는 세상을 떠난 아내 소냐의 빈자리를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다. 소냐라는 여성과 만나 가정을 꾸리고 임신을 하게 되는 등 자신의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이 한 순간 절망으로 바뀌고 곧 이어 아내의 죽음을 경험하면서 이제 그는 매일매일 죽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 오베가 그리워하는 것은 ‘늘 한결 같은 것 이다’. 그런데 이제 그의 집에 한결같이 머물고 있던 아내가 사라지자 그는 자살하려는 마음을 먹었던 것이다. 그는 자살하려는 마음을 먹으면서부터 그의 원칙보다는 아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떠올린다. 자살 후 하늘나라에 있는 아내의 곁으로 갔을 때 그녀가 좋아하리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을의 이웃을 도와주고, 길 고양이를 데려다 키우며, 전에 싸웠던 친구와의 관계도 회복한다. 이렇게 그는 자신도 모르게 타인과 함께 하는 삶을 배우게 된다. 즉 오베는 자살을 마음먹었지만 주변에서 벌어진 일들로 자살을 연기하게 되면서 결국은 삶에 대해 다시금 의지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읽는 내내 웃음을 짓게 만든다. 몇 번은 아주 크게 웃을 수도 있다. 오베라는 인물이 가진 시니컬함이 더 큰 유머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그와 더불어 그가 참으로 거칠고 투박한 사람이지만, 그 까칠함 속에서 사람에 대한 예의와 선의를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느끼게 되는 감동과 눈물이 있다. 처음에 묘사되는 그의 캐릭터 때문에 중간에 책을 접을 뻔 했지만, 끝까지 다 읽고 나서 이 책을 마칠 수 있음에 감사하게 되었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