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불안 자막
<불안> 알랭 드 보통 저 / 정영목 역, 은행나무 저자 소개 :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 1969~) 알랭 드 보통은 1969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태어난 철학자, 소설가, 수필가이다. 은행가이며 예술품 수집가인 아버지를 둔 덕택에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났다. 여러 언어에 능통하며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 수석 졸업했다. 현재 영국 런던에서 거주 중이며, 2008년 영국 런던에 세운 ‘인생학교(The School of Life)’의 교장이기도 하다. 인생학교는 어른들을 위한 학교로서 지적 문화적 소양을 키워주는 곳이다. 특히 더 좋은 삶을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알아내고 답하는데 도움을 주는 곳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부가 운영 중이며, 현재 “인생학교 서울”의 교장은 전 아나운서 손미나씨다. 소설가라기보다는 철학자인 알랭 드 보통의 책들은 한국의 독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내용 불안이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걱정이 되어 마음이 편하지 않음’, ‘분위기 따위가 안정되지 않고 뒤숭숭함’이다. 이는 심리학에서 자주 사용하는 용어로서, 불안이라는 단어는 사람의 마음에서 이루어지는 심리적 단어라고 볼 수 있다.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적당한 불안은 개인에게 위험을 대비하게 하여 궁극적으로 이를 극복하거나 회피하는데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까다로운 직장상사가 프로젝트에 대해 잔소리나 힐책을 할 것이 걱정되어 미리 내용을 그가 좋아하는 방식대로 꾸미게 될 것이다. 이처럼 불안이라는 상태가 일종의 동기부여가 되어 예상되는 파국을 대비하거나 모면하도록 해 주는 것이다. 이 책은 이처럼 우리의 삶에 늘 존재하는 불안에 대한 저자의 원인 규명과 해법을 서술한 책이다. 저자는 특히 불안 중에서도 인간이 많이 느끼는 것 중의 하나인 “사회적 지위에 대한 인간적인 불안”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따라서 지위에 대한 불안을 느끼는 원인과 이러한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법을 제안한다. 저자는 특히 불안이 생기는 원인을 5가지로 분류하는데 사랑 결핍, 속물근성, 기대, 능력주의, 불확실성 등이 바로 그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2천여 년의 역사를 지탱해 온 철학, 문학, 종교, 예술 등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회적 지위에 대한 불안을 심도 깊게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