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할 권리 자막
<공부할 권리> 정여울 지음, 민음사(2016) 저자 소개 : 정여울 국악방송 라디오에서 「정여울의 책이 좋은 밤」을 진행하고 있다. 문학과 철학을 넘나드는 인문서 저자이다. 서울대학교에서 문학과 글쓰기를 강의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책들은 과거에 읽은 책도 있고 아닌 책도 있지만 모두 친숙한 책들이다. 읽은 책들은 다시 읽어보고 싶고, 읽지 않은 책들은 한 번 시간을 내어 읽어보고 싶어진다. 확산적 사고 수렴적 사고 * 15세기 화학자이자 의학자 파라켈수스(Paracelsus)의 명언 - “인간은 자기가 상상한 모습대로 되고, 인간은 자기가 상상한 바로 그 사람이다” 용기 * 호메로스가 노래한 불멸의 고전 <일리아드>를 용기란 무엇인가를 증언하는 이야기로 해석함. * 수많은 전쟁 영웅들이 죽음 앞에서 얼마나 커다란 고통에 맞서 저마다 지닌 최고의 모습으로 용기를 끌어내는지, 또 얼마나 비겁하게 자신의 운명으로부터 도망치려 하는지, 그들이 과연 무엇을 지켜내기 위해 죽음까지 불사하는지 생각해 보게 만드는 이야기. 기원전 5세기 소포클레스의 비극 <안티고네> * 슬픔의 무서운 파괴력에 대한 이야기. ‘백성의 의무’가 아닌 ‘인간의 의무’를 선택한 자유로운 영혼의 위대한 승리를 그린 이야기.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슬퍼할 권리를 지킴으로써 독재자의 철통같은 권력마저 뒤흔든 숨은 혁명가의 이야기. * 안티고네의 평생은 ‘버려진 것들을 향한 무한한 사랑’으로 점철. 가족과 테베뿐 아니라 자기 자신까지 버리려 했던 아버지 오이디푸스를 향한 사랑, 왕권을 쟁취하기 위해 처참하게 죽은 후 장례를 거부당함으로써 두 번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인 오빠를 향한 사랑, 그리고 백성의 의무를 다하기에 앞서 자신이 한 사람의 ‘인간’임을 잊지 않으려 했던 안티고네 스스로의 운명에 대한 사랑. p. 59 헨리 데이브드 소로<월든> * ‘전쟁터에 나가는 것’보다 ‘야생의 은둔’을 택하는 것이 더 훨씬 커다란 용기를 필요로 한다. * 힐링이나 자기계발에 마음을 쏟느니 우리 주변의 가난과 비천함 속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낫다. ‘어둠의 세계’야말로 세상의 진실에 눈뜨게 해주는 진정한 스승이므로. * “자기계발 하겠다고 온갖 것에 솔깃하지 마라. 모두 소용없는 짓이다. 우리 주위에 드리우는 가난과 비천함의 그림자들은 천지 만물을 보는 우리의 시야를 넓혀 준다.” * 소로 : 우리는 국민의 의무를 요구받기 이전에 우선 스스로 ‘인간다운 삶’이 무엇인지를 되물어야 한다. 우리는 국민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 태어났기에. * 우리의 진짜 문제는 궁핍이 아니라 과잉이다. 소통의 결핍 * 현대인들은 왜 잠시도 혼자 있는 것을 견디지 못할까. * 고독은 위기가 아니라 기회가 될 수 있다. 고독을 통해 더욱 빛나는 자기 안의 영감을 찾을 수 있다면 고독이야말로 최고의 스승이다. * 이메일, 트위터 팔로워, 카카오톡 ?그리운 사람과 직접 만나 대화하는 시간이줄고, 마음속에서 드려오는 내면의 소리를 잘 듣지 않게 된다. 열림과 트임 * 장뤼크 낭시의 『신, 정의, 사랑, 아름다움』의 모든 것을 꿰뚫는 하나의 철학적 개념이 열림이다. 신의 사랑으로 인해 땅 위에 어떤 새로운 차원이 열리는 것 * 정의는 옳고 그름을 판가름하기보다는 나의 정의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또 다른 정의가 있을 것이라는 ‘열린’ 사고. 즉 정의를 둘러싼 울타리는 언제나 ‘열려있음’을 깨닫는 데서 시작. * 사랑의 열림은 나 아닌 타인을 향해 불현듯 마음이 활짝 열려 버리는 것, ‘저절로 열리는 것’ * 아름다움은 ‘어디에도 없는 혹은 그 이상으로 저 멀리 있는 욕망의 차원을 열어 주는 무언가’를 향한 매혹. * 열림과 닿음 이끌림과 만짐 이어짐과 어루만짐 , , 속에서 인간의 사랑과 정의는 탄생함 * 철학이란 나와 너무도 다른 당신의 온갖 차이들을 받아들이는 능력이 아닐까. 서로의 차이를 받아들임으로써 자신을 더욱 확장하는 마음의 길을 개척하는 것 희망을 나누는 작은 공동체 * 우치다 타츠루 『절망의 시대를 건너는 법』 - 시장경제의 처참한 몰락을 지켜보며 오래전부터 작은 희망을 나누는 새로운 공동체 운동 실천 - ‘잃어버린 신체성을 회복하는 것’ 젊은이들에게 무술을 가르치고 함께 청소는 하며 우리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해답을 찾는 것 * 부모님이 혼자 두었던 시간의 힘 - 아이들에게도 고독이 필요함. * 마루야마 겐지 - 인간관계의 각종 억압 속에서 매일 짓누르는 우리 자신의 ‘자기다움’을 찾는 길 모색 - 부모라는 이유로, 학교 선생님이라는 이유로, 회사 상사라는 이유로, 국가의 국민이라는 이유로 ‘따라야만 한다’고 강요하는 모든 가치들 의심. * 현대화된 가난 - ‘현대화된 가난’은 과도한 시장 의존이 어느 한계점을 지나는 순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 가난은 산업 생산성이 가져다 준 풍요에 기대어 살면서 삶의 능력이 잘려 나간 사람들이 겪어야 하는 풍요 속의 절망이다. 이 가난에 영향을 받는 사람은 창조적으로 살고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데 필요한 자유와 능력을 빼앗아 간다. 그리고 플러그처럼 시장에 꽂혀 평생을 생존이라는 감옥에 갇혀 살게 된다. -이반 일리치,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에서 p. 207. * 소비를 하지 않고서는 하루도 살 수 없게 되어 버린 현대화된 가난이야말로 또 하나의 큰 결핍, ‘꿈꿀 수 없는 젊음’을 낳는 주범. * 더 큰 이윤을 향해 맹목적으로 질주하는 자본은 끊임없이 ‘새로운 필요’를 만들어 내지만 그 새로운 필요를 선택하고 구입할 수 없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일상화된 궁핍에 시달려야 함. 현대의 자본은 인간을 풍요롭게 만드는 부가 아니라 인간을 가난하게 만드는 부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음. * 인간을 불구로 만드는 전문가의 시대에는 자신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전문가의 손 에 ‘ ’ 맡김으로써 스스로 점점 무력화 시킴. * 이반 일리치, 데이비드 케일리 『이반 일리치의 유언』 - 우정이란 나와 너 사이의 친밀성이 아니라 ‘나와 네가 제3의 낯선 사람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의 문제 - 공동체가 결코 바깥 세계를 향해 닫혀 있지 않고 ‘미래를 향한 열린 마음’을 가져야 - 자크 데리다의 ‘환대의 윤리’ * 아들러의 『인간이해』 - 개인 심리학의 거장 아들러는 인간이 삐뚤어진 행동을 하는 대부분의 원인을 열등감 콤플렉스로 해석. 열등감 콤플렉스를 극복할 대안으로 공동체 의식, 진정한 공동체적 협력